BTS·테일러 스위프트 노래, 이제 틱톡서 못 듣나

입력 2024-02-02 13:51   수정 2024-02-02 13:52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인기 가수들의 노래가 사라졌다. 세계 최대의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뮤직 그룹과 틱톡의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면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자 유니버설뮤직 그룹이 판권을 지닌 가수들 음악이 들어간 기존 영상에 대해 음소거 처리를 했다.

틱톡은 해당 동영상들에 '저작권 문제로 음향 제거'라는 안내 문구를 삽입했다. 틱톡은 묵음 처리된 영상의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음악이 삽입된 영상은 수십억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유니버설뮤직 소속 가수 중 일부 가수들의 음악은 음소거 처리가 되지 않아, '묵음 처리 동영상'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틱톡 이용자들은 유니버설뮤직 소속 가수들의 음악을 새 영상에 삽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니버설뮤직 그룹은 테일러 스위프트, BTS 외에 빌리 아일리시, 블랙핑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등의 음악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양측이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뮤직은 라이선스 계약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틱톡을 공개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틱톡은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들이 내는 사용료의 일부분에 불과한 액수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틱톡은 "유니버설뮤직은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탐욕을 우선시한다"며 "10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무료 홍보를 해주는, 강력한 플랫폼의 지원에서 벗어나기를 택했다"며 맞섰다.

유니버설뮤직과 틱톡 측은 재협상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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